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좋아하는 "시"

[스크랩] 그녀의 반쪽

앤 셜 리 2011. 5. 15. 13:30

 


그녀의 반쪽

원명옥 詩 순결한 미소와 정갈한 맵시에 끌려 운명을 예감한 어느 봄날 주저 없이 사랑을 맹세한 용감한 청년 성실을 반석삼아 사랑 밭 일궈가며 조직의 중심에서 시대의 리더로 우뚝 선 든든한 남편 지난 세월 돌아보며 찻잔사이 마주하니 축복의 정수리에 반백머리 성성해도 소년처럼 맑은 행복 귓가에 걸고 있다 시 쓰는 아내위해 빛으로 부서지다 소금으로 남더라도 먼 길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는 멋진 남자 오래된 거목같은 그녀의 반쪽, 날마다 부럽다

출처 : 시인의 향기
글쓴이 : 장다리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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