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2023/08 2

뭐가뭔지 모르겠다

어젯밤까지도 잘 보던 넷플릭스가 갑자기 오류가 생겼다며 화면이 캄캄하다. 왜일까? 나름 노력 했는데도 도무지 복구가 안된다. 할 수 없이 사진을 찍어 아들에게 보냈다. "계정 페이지로 가보셔요" "갔었지 근데 뭔 말인지 모르겄어" "그 화면 사진 찍어 보내주세요" "이 화면 말고 넷플릭스 계정요" 크롬 말고 익스플로러나 에지로 넷플릭스에 접속해 보세요 내가 찍어 보낸 화면을 보고 뭐가 문젠지 알았는지 이 화면이 올라왔다. 영상에 순차적으로 설명은 나오는데 화면이 어찌 빨리 바뀌는지 찰라를 잡으려고 심호흡도 해봤지만 따라가다 놓치고, 깨알만 한 글씨에 조준한 글자도 놓치고, 알아듣지 못하는 용어에 막히고, 잘못 클릭하면 더 큰 고장이 생길까 망설이고 쩔쩔매다 "소경이 뒷걸음치다 쥐를 잡았다"는 격으로 드디..

나의 이야기 2023.08.23

템플스테이(길상사)

맑고 향기롭게 근본 도량 길상사에서 템플스테이 초창기 때 20여 년 전 얘기입니다 ※사진은 모두 네이버 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계절도 뒤죽박죽입니다. ᆢᆢᆢᆢᆢᆢᆢᆢᆢᆢᆢᆢᆢ 휴가로 바캉스로 서울거리가 한산했던 8월 3일 성북동 가파른 언덕을 숨차게 올라 길상사 일주문에 들어서자 법당 안마당은 매미소리와 독경소리로 가득했다 시민선원 (템플스테이어) 12.30~1시까지 집결 입소하는 날이다 작은 꽃밭을 지나 사무처에서 접수확인, 시계 핸드폰 액세서리 귀중품은 지퍼백에 넣어 맡기고 명찰과 도복, 개인 사물함을 지정받았다 한 팀 30명, 도복으로 갈아입으니 사회적 신분은 모른다 다 같은 중생들, 나갈 때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에야 알았다 누가 권사님인지. 사업가인지 식당 사장님인지 누가 교수님인지 누가..

깨우침의 말씀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