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안에..
서 정 임
새근새근
나리꽃 빛의 아가
할머니 팔 벼개에 얼굴 묻고 자고 있다
물컹물컹 젖 가슴 쿠션이 아늑하다
두 체온이 합쳐 다른 온도는 물러간다
밀착된 한 덩어리
포개진 심장 생명의소리
색~색
숨결도 고르다
살며시 팔 벼개를 빼본다
화들짝 놀란 아가는
품으로 파고든다
다시 끌어 안으며
엉덩이를 토닥토닥
입술을 살포시 연채
이내 잠으로 빠지는 모습
지금 두벌 째
품안엣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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