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좋아하는 "시"

달빛아래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앤 셜 리 2009. 3. 16. 12:30

 

 

 

" 꽃 가운데 술 한병을 놓아두고 홀로 술을 따르자니

친한 벗이 한 명도 없구나.

 

내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초청하니 달이오고 더불어 그림자가

따라와 모두 셋이 되었다네.

 

아아, 달은 술 마실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흉내만 낼뿐.

내 이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이 아름다운 봄을 즐기려하네.

 

내가 노래하면 달은 돌아가며  내가 춤추면 그림자가

어지럽게 따라오네. 

 

흥겨울 땐 함께 놀고 취해 버리면 흩어지리니 이들과 영원한

우정을 맺어 저 높은 하늘 은하수에서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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