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좋아하는 "시"

생 과 사(박경리 선생님>

앤 셜 리 2009. 3. 16. 12:34

 



생과 사

      마음이 불편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몸이 아픈 것입니다. 몸이 불편하면 마음이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가 마음속에 미움이 있을 때입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연히 숨이 거칠어집니다. 셋째가 자기 존재에 대한 걱정입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들에 핀 꽃도 무엇을 먹을까요. 어떻게 겨울을 날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자연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주기 때문입니다. 오직 사람만이 삶에 대해 걱정합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심장은 뛰라고 명령을 해서 뛰는 것이 아닙니다. 생生과 사死가 어디 사람의 뜻 속에 있는가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한다고 무엇이 해결되는가요. 인간의 권한 밖에 있는 문제입니다. 대자연이 주관하는 일입니다. 일지 행복편지 中에서 편안하게 가십시요 후배들은 당신을 오래오래 가슴에 묻고 기억하며 살것입니다 맞습니다. 생과 사는 인간의 권한 밖의 일이지요 그분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렵니다.-이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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