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와 의 일기>
야호!
밤 새 소리 없이 세상이 새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어요
지붕도 차도 큰나무 작은나무 모두모두요
나비와 뛰놀던 잔디밭은
하얀 이불을 덮고 숨어 있네요
하얀 눈 밭에
하얀 동심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강아지가 눈이오면 동네 한바퀴 뛰어 다니듯
우리 하윤이도 신이나 어쩔줄 모릅니다
눈을 입에 넣어 나를 기겁하게도 만들고
소복소복 부드럽게 쌓인 눈밭에서
데구르르루 굴러도 보고
깡총깡총 뛰어 다니기도 엉금엉금 기어도 보다가
눈보숭이가 되어 버린채
가만히 앉아 생각을 합니다
"할머니!.."
"응"
"나 마술사 될꺼예요"
"왜?"
"마술사는 변신을 잘하니까요~"
"하하하~ 그러렴!"
아마도 하윤이는
마술사가 세상을 하얗게 변신 시킨줄 아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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