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봄마중

앤 셜 리 2013. 3. 12. 22:24

 

 

- 봄 마중 -

 

 오는 봄

 초대장 보낼리 만무하다며

마음 급한 친구들  봄마중 왔네

 월미도 공원으로..

 

긴 겨울추위에 봄도 오기 어려웠나보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흑백사진을 보는듯

 

하늘을 나는 새도

볕바른 돌 담 밑도

반짝이며 흐르는 물도

침묵이다

 

때마침 내리는 봄비

우뚝우뚝! 묵언의 자세로 한 해의 생명을

준비 하기 위해 여념이 없을 장한 나무들

으쓱으쓱! 힘내라!

 

아름다운 화음으로

아름다운 몸짓으로

황홀한 봄 뽐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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