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책.

시대의 정신을 이끌어 가셨던 분들..

앤 셜 리 2009. 3. 13. 13:25
제가 본받고 싶은 우리 역사상의 인물 세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물들로는 원효 큰 스님과 다산 정약용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입니다.

◈ 제가 원효 큰 스님을 닮고자 하는 점은 다음의 네가지 점입니다.

첫째는 당대의 불교가 귀족불교로 소수 특권층에 머물러 있던 때에 민중불교로 전환시킨 점에서고

둘째는 소승불교(小乘佛敎)에 매여있는 불교를 대승불교 내지 호국불교(護國佛敎)로 발전시킨 점에서이며

셋째는 당대의 불교가 종파불교(宗派佛敎)로 흐트러져 있던 때에 화쟁론(和諍論)을 펼쳐 통일불교로 나아가는 길을 닦은 점에서입니다.

넷째는 사찰 속에 갇혀있는 불도를 거리로 마을로 이끌어 낸 점에서이고요.

◈ 다음으로 내가 다산 정약용 선생을 닮고자 하는 이유는 세가지 점에서입니다.

첫째는 그가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였던 목민정신(牧民精神)이고

둘째는 당대의 주자학(朱子學)이 공리공론에 젖어 있을 때에 과감히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혁파하셨던 개혁정신 탓입니다.

셋째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상의 저술을 남겼던 창조정신 이라고 봅니다.


◈ 도산 안창호 선생을 살펴볼까 합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우리 자녀들에게 들려줄 민족의 스승이 가까운 역사에 만날 수 없느냐고 탄식조로 말하곤 하지요. 나는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답니다. 우리들에게 도산 안창호가 있고 백범 김구가 있다. 김교신 선생이 있고 안중근 의사도 있듯이 이런 선배들 중에서도 도산 선생은 단연코 돋보이게 보입니다. 그 어른의 인격, 경륜, 지도력, 실천력 모두가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는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초, 중, 고교를 거치는 동안에 워싱톤 대통령이나 링컨 대통령의 정직하였음을 배웠어도 도산 선생의 정직을 배우지 못하였던 것이 몹시 아쉽게 생각합니다.

간디와 슈바이처의 지도력이나 희생정신은 배웠어도 도산 선생의 그 점을 듣지 못하고 자랐음이 못내 아쉽게 느껴지구요.

저는 도산 선생을 크게 네 가지 점에서 따르고 싶습니다.

첫째는 길에서도 거짓을 말하지 말라던 선생의 정직한 혼! 선생께서는 이 나라가 일본에 먹히게 된 것이 거짓 때문이었다고 갈파하셨고 그때나 지금이나 나라가 흔들리는 바탕이 우리 모두들 속에 깃들어 있는 거짓된 정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그의 겨레사랑에 목숨을 걸었던 애국애족 정신이지요. 그가 남긴 말들 중에 ‘잠을 자도 조선독립을 위해 밥을 먹어도 조선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쳤던 그의 삶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뒤따라야 할 정신이 아니겠는가라고 자책을 해봅니다.

셋째는 그의 민주주의 정신을 본 받고 싶구요

선생께서 활약하셨던 당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때인지라 그럼에도 선생께서는 철두철미한 민주주의 신봉자였고 민주주의를 일상사에서 실천하셨던 분이셨고 동지들을 때할 때나 회의를 할 때나, 어떤 일을 꾸밀 때에나 선생은 처음에서 끝까지 민주주의를 실천하려 하셨으며, 선생께서 실천하셨던 민주주의 정신에 비한다면 지금 우리들이 말로만 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글자 그대로 사이비 민주주의가 아닐 까 싶습니다.

넷째로 나는 도산 선생으로부터 공동체 정신을 이어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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