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 천근 시름겨울 때
천근 맘 시름겨울 때
마른논에 고인 물 보러 가자
고인물에 얼 비치는
쑥부쟁이
염소 한마리
몇 점의 구름
紅顔의 小年 같이
보러가자
함지박 아낙네가 지나가고
어지러히 메까치 우짓는 버드나무
길
마른 논에 고인 물.
박용래
(1925~1980)
몆 점의 구름이 ㆍ사는일 별거아니야
잊어버려ㆍ그렇게 말합니다
메까치의 삶의 찬가가 놀랍습니다
버드나무의 치렁치렁한 자세에 돋아나는
연두는 단연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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