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좋아하는 "시"

손님 별

앤 셜 리 2015. 3. 18. 23:17

사람이 온다는건 설레는 일입니다
기대를 등에업고
마중하는 먹 밤
이, 아침 마음을 좇아 은수저를 닦습니다
 
지난밤 내린비로 풀잎도 보석입니다
오늘을 기다렸어
양초에 불을켜고
새하얀 순도100% 식탁보를 꺼냅니다
 


오븐을 예열하는
창넘어 어스름 녁
열과 성을 듬뿍 넣어 저녁을 익힙니다
가슴에 꽃이 피도록 새 밥 지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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