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책.

조르바라는 (1)

앤 셜 리 2022. 7. 1. 09:04

사진, 기오르고스 조르바.네이버에서 가져 옴

조르바는 모든 미망에서 벗어난 존재다
그는 애국자가 될 생각이 없다.
애국이란 이름으로 전쟁터에 나가 일면식도 없는 나와 척진적도 없는 사람에게 무자비하게 해를 끼치는 모순투성인 전쟁
애국심의 원천인 "신" "천당"에 대한 믿음
또한 없다. 사람들이 조국이나 천당같은 우상에 매달리는건 허무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다.
나는 허무를 극복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했지만 내겐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나는 좋다고 기뻐하지도 안됬다고 실망하지도 않아요. ᆢ조르바ᆢ

내가 뭘 먹고 싶고 갖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목구멍이 미어지도록 처넣어 다시는 그놈의 생각이 안나도록 해버려요.......어느날 나는 화가 났습니다. 창피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나는 버찌가 날 데리고 논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어요 ....도랑에 숨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넘어올 때까지 처넣었어요. 나는 몽땅 토했어요. 그리고 그날부터 나는 버찌를 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p.283

작가(화자) 조국과 신이라는 우상에서 벗어나자 모든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연민이 솟구친 것이다. 부처의 자비와 예수와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도 여기일터,
나는 조르바라는 사내가 부러웠다 그는 살과 피로 싸우고 죽이고 입을 맞추면서 내가 펜과 잉크로 배우려던 것들을 고스란히 살아온 것이다.
인간이 신을 경배하는 이유는 자신의 욕망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바라는바 이루워지기를ᆢᆢ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성 스님  (0) 2022.08.22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0) 2022.07.30
프롤로그(2)  (0) 2022.07.01
(만남)3  (0) 2022.06.30
크레타 섬 (4)  (0) 20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