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지혜 돌잔치

앤 셜 리 2010. 4. 26. 23:45

2006.05.19 (2006.05.20 22:44)[맑음]

 

내일은 목사님 댁 지혜 돌 잔치 하는 날인데

은진네 가족과 상견례 선약이 되있어 아가의 잔치날에 불참하게 되었다

생후2개월에 입양한 아가인데 벌써 첫 돐이 된것이다 

 

오디같은 까만 눈동자에 양볼에 연지 자욱이 있는 지혜

생끗생끗 웃으며 재롱을 떨때나 뒷뚱뒤뚱 걸음마를 할때는

아빠엄마가 볼 수 없는 재롱에 가슴이 아프다

낳을때 힘들었던 고통이 그리고 오늘이 아이의 생일이란건 알텐데

우리는 아이의 첫돌이라 기뻐 할수 있지만 엄마는 이날이 얼마나 가슴 아픈 날일까

아이를 생각해도 아이 엄마를 생각해도 나는 바보같이 가슴 한켠이 싸하다 

 

천진한 아기는 지금은 이렇게 즐거운데 언젠가 제 처지를 알게될때 느껴야될

상실감과 좌절감 자기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것을 미리 걱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혜야..! 성소같은 네 얼굴에 항상 미소만 가득하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야 된다

 

고사리같은 하이얀  손가락에 노란 금반지를 끼워주고 어른들의 잘못은

다~ 용서 해주고 목사님 내외분께 기쁨과 보람을 주는 귀한 딸로 자라 주어야된다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된다

알았지!.. 

사랑하는 지혜야.

 

돌 하루 전날에

자원 활동가로 지헤를 돌봐준 어떤 아즘마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강사랑  (0) 2010.04.26
초 대 장  (0) 2010.04.26
생이란 한조각 구름  (0) 2010.04.26
평택 고모님  (0) 2010.04.26
시대의 정신을 이끌어갔던   (0)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