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이런요리(김쌈밥)

앤 셜 리 2023. 4. 18. 05:56

공식 제목도 없는 나만
해먹는 음식 수줍게 올려봅니다.
시중에 하, 쌈밥 종류도 많고
화려하고 맛도 좋은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몇년전 젊은 이웃이 식품 영양학교실에서 배운거라고 한접시 가져왔는데 구식 입맛을 사로잡았던
일명 김쌈밥(내가 붙혀준)입니다.

요즘, 시중 음식값 로켓처럼
치솟았습니다. 방배동의 한 일식집에선 한끼 밥값이 1인당 37만5000원이라네요 놀라운 가격에도 예약도 쉽지 않답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청년이 300만원 벌금형을 받았는데 그런 벌금이나 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야기가 샛네요
본론으로 들어와

보다시피 다 아는 재료입니다.
참, 여기에 무가 빠졌군요
베킹파우다와 식초물에 담궜다 씻어놓은 야채들..
베킹파우다 설명에 3분만 담궜다 닦으라는데 넘겨서 그런지 깻잎은
벌써 풀이 죽었네요.

무는 채썰어 설탕, 식초, 소금에
절였다 채에 받혀 놓습니다.
(전에는 베보자기에 꽉 짰는데 너무 꼬들꼬들 하더라구요)

당근도 채썰어 후라이판에 식용유
넣고 (양에따라 소금약간) 볶아 냅니다.

표고는 끓는물에 살짝 뒤쳐
찬물에 휭구어 짠후 썰어서
마늘, 설탕 간장,(조선간장 말고) 참기름에 조물락조물락 불고기 재듯 재어 놨다가
식용류에 은근히 볶아냅니다.

계란은 지단으로 채썰고
깻잎도 날거로 채썰고
오이는 돌려깍기로 썰어 놓습니다.

원래 레시피에 있던 부산어묵도 채썰어 끓는물에 기름기 빼내고 후라이판에 볶아 넣으면 좋습니다.
(나는 깜박 잊고 안사와서)
해서 드실분은 어묵 챙기세요*

파프리카도
누구나 냉장고 뒤지면 나올만한 만만한 재료들, 그러나 정성들인 생각하면 이웃 불러다 한상차림으로도 호평 받을만한 맛 입니다.

살코기 참치로 뚜껑을 살작 따서
누른채 기름 쪽 빼고 마요네즈에 비벼 놓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게 요거 고추 참치뿐이라서
마요네즈에 버물이지도 않았습니다.
맵더라구요 아기들 있는 집은 필히 살코기로~~*

김은 마른김으로
불에 살작 궈서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김위에 밥 조금 얹고 모든 야채, 소스, 참치를 얹어 쌈처럼 드시면 됩니다.

따듯한 국물로는 계란국이나 미역국
으로 목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오뎅국도 좋구요.

소스, 꼬블꼬블 와사비 길게 짜놓고
식초, 설탕, 간장 소금 약간 넣고 수저로 한참 젓습니다.넷이 어우러지게.

전문 요리사들은 비율을 얘기 하던데
똑 떨어진 비율을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적당히 맛보며 해서그래요
새콤, 매콤, 적당히 달콤.
간은 슴슴.

많이 넣을수록 와사비의 톡쏘는 맛.
식초 큰 2수픈(두배아닌)
설탕      1수픈
간장      3수픈 (저염간장일경우)
소금 차수푼으로 3분의1술
대충 이런것 같은데..

완성된 소스, 소스가 맛의 생명인데 시커머니 그러네요.ㅎ

춘덕산 복숭아 꽂

식탁에 세팅 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차려서 먹느나~ 식구들 써빙하느나~

이러다보니 일반 식당 음식값 비싼 이유를 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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