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부모
흰색이든 황색이든 검든
신은 한분이듯 하늘에 별을 함께 보듯
우리는 천지를 부모로 둔 형제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으로 붉은 피 낭자한데
날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팔다리가 잘려나가는데
대한민국 여의도 하늘엔
저들이 들으면 모골이 송연해질
펑펑 번쩍번쩍 불꽃 축제가
웬 말인가
하늘에 달도 별도 움찔 놀랄 일이다
살아서 지옥을 겪는 저들이
내 가족 내 형제라고
생각해 보면 안 될까
마음에 자비가 있다면 가슴조리며
지켜봐야 할 날들에..
백만 인파가 추모의 물결이 되어야지
동참은 못해도 숙연해야지
하늘을 향해 우와우와~ 환호성이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귀에 들어갈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