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책.

의로운 사람들..

앤 셜 리 2009. 3. 13. 14:57

옛 역사 읽기가 나는 싫어

 

알고 나면 매번 눈물 짓네.

 

어진 이 반드시 화를 입고

 

간신들이 드디어 출세하네.

 

지난 일 이처럼 슬프거늘

 

하물며 오늘날에 있어서랴.

 

이럼에도  나는 태종의 스승 원천석으로부터 수양대군의 치세에 희생된 이개, 하위지, 유성원, 성삼문, 유응부. 박팽년.. 사육신. 중종시대에 정암 조광조. 청나라에서 의롭게 죽은 삼학사,홍익환 윤집 오달제.(청나라 홍타이치가 이 세사람을 죽이고도 아까워 "삼한삼두"라는 비석까지 세워줌)

 

그외 오랑캐의 진영 화약고에서  자살한 남이홍. 강진흥 장군.등 간신 김자점으로 부터 억울하게 공초를 받아 고문에 시달리다 등뼈가 부러져 죽은 임경업장군.(나라를 구하고자 악전고투에서도 승리를 거듭했던 장군이 안타갑기만하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홍타이치와 담판을 해 어려웠던 조정을 수시로 구해준 최명길..이런 의로운 분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읽는다. 그 분들의 도포자락이라도 한번 만져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