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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돈과 여자

앤 셜 리 2010. 6. 3. 17:01

[조용헌 살롱]

 

돈과 여자 명리학(命理學)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가 돈과 여자이다.

 남자들에게는 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명리학에서는 이 두 가지를 같은 요소로 해석한다.

 돈이 많으면 여자도 많고, 돈이 없으면 여자도 없다고 본다.

 

 문제는 이 두 가지가 들이닥칠 때 동시에 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돈이 들어오기 전에 먼저 여자가 오는 수가 있다.

바닷가의 멸치 어장에는 공중에 갈매기가 모여들듯이.

 갈매기가 모여들기 시작하면 바다 속에 멸치가 많이 모여 있다는 징표이다.

 

여기서 갈매기는 여자이고, 멸치는 재물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갈매기, 즉 여자를 먼저 받아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돈과 여자가 동시에 올 때 여자를 먼저 받아 버리면

나중에 돈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물론 인생관에 따라 돈보다 여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자를 먼저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여자가 오더라도 그냥 흘려보내야 한다.

 

 여자를 흘려보내면 돈을 잡는다.

사업가들이 망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여자 관계 때문이다.

여기저기 많은 여자와 교접(交接)을 하고 다니면

기(氣)가 분산되어서 재물도 결국에는 흩어지게 되어 있다.

 정액을 많이 누설하면 판단력도 약해지고

 지구력도 저하되어서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

 

특히 복이 없는 여자와 술을 먹은 상태에서

 교접을 자주 하면 상대방 여자의 좋지 않은 업(業·karma)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신의 복이 그만큼 감소되기 마련이다.

 남자에게는 돈과 여자라면, 여자에게는 벼슬과 남자가 같은 항목에 해당한다.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와 벼슬은 같은 요소로 해석한다.

 

 벼슬[官]은 자기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의 기능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통제하는 작용도 한다.

 관운이 좋은 사람은 대체적으로 조직의 규율에 순응하는 스타일들이다.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관운이 없다.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도 되지만,

 때로는 자신의 요구에 순응하도록 통제하기도 한다.

 여자에게 남자와 벼슬은 적당히 있으면 좋지만

 너무 많으면 자기를 압박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남자에게 여자가 많으면 정액이 낭비되어서

생명이 고갈되고, 여자에게 남자가 많으면

자기를 짓누른다. 중용(中庸)의 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