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신문스크랩

신(神)을 고소(告訴)합니다.”

앤 셜 리 2010. 9. 6. 17:13

신(神)을 고소(告訴)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이자 네브래스카주 최다선 주 상원의원인 어니 체임버스(Chambers·사진) 의원이 최근 지역 법원에 독특한 소송을 냈다. 고소인은 자신이며 피고(被告)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동시에 어디에나 있는 존재”, 즉 신(神)이다.

그는 실없어 보이는 이번 고소 사건에 대해 “누구나 누구든(신까지도) 고소할 수 있도록 한 미국 헌법의 불합리함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주장했다. 불합리한 소송이 범람하는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일종의 시위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공개한 고소장에 따르면, 체임버스는 “신이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테러리스트적 방식으로 나와 선거구민을 포함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소장을 통해 “피고는 무시무시한 홍수와 엄청난 지진, 끔찍한 허리케인, 공포의 토네이도, 치명적인 전염병 등으로 비참한 재앙을 불러일으켰다.

 또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으로 아기·어린이·여성·노인·장애인을 포함한 대규모 인명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 그는 법원에 “(신의) 이런 위험한 행위와 테러리스트식 위협을 중단하도록 영구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어디에나 있고 무엇이든 아는 존재라면, 법정에도 있을 것이고 고소 당한 것도 알 테니 피고 자격이 충분하다”고도 했다.

'신문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 경제교육..   (0) 2010.09.06
病의 3가지 차원  (0) 2010.09.06
혼탁한 세상에 한줄기 맑은바람..  (0) 2010.09.06
포스트 386의 봉기  (0) 2010.09.06
八竹詩  (0) 201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