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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의 3가지 차원

앤 셜 리 2010. 9. 6. 17:14

생로병사(生老病死) 가운데 병(病)이 가장 문제이다.

 생(生)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게 왔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노(老), 병(病), 사(死)가 눈앞에 쭉 기다리고 있다.

 노(老)도 피할 수 없고, 사(死)도 피할 수 없다.

이 가운데 병(病)은 자신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약간 달라질 수 있다.

 병 없이 살다 죽으면 이것 같이 복된 삶이 없다.

병의 원인을 관찰해 보니까 크게 세 가지 차원이 있다.

 첫째는 육체적인 차원이다. 술을 많이 먹으면 간경화가 온다.

간경화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려면 일단 술부터 줄여야 한다.

 담배 피우면 폐가 나빠질 수 있으니까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육체적인 차원의 병은 그 원인이 비교적 분명하다.

 둘째는 심리적인 차원에서 오는 병이다.

 퇴직금 모아놓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었으나 되돌려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인 경우는 화병이 온다.

 시부모와의 갈등으로 생긴 며느리의 병은 심리적인 데서 그 원인이 발생한 경우이다.

 이럴 때는 상담을 받거나 자기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긍정적인 쪽으로 돌려야 한다.

 어떻게 마음을 돌릴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러한 마음 병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셋째는 귀신병(鬼神病)이다.

 이는 귀신(鬼神)이 붙어서 생긴 병이다.

 이게 복잡한 병이다.

첨단 의료장비인 MRI나 CT로 찍어도 아무 이상이 없는데, 여전히 고통으로 시달리는 병이 있다.

 이게 대체로 ‘귀신병’이다.

물론 현대의학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인정하기 힘든, 논란의 소지가 많은 병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귀신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은 대개 퇴마사(退魔師)들이었다.

 퇴마사는 종교 성직자들이 많았다.

 가톨릭의 경우에는 영적인 힘을 가진 신부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영적인 힘은 고도의 정신 집중력에서 온다.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한 종교 성직자들이 자연스럽게 퇴마의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불교 고승들이 많았다.

 ‘삼국유사’에 보면 고승들이 귀신병을 치료한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개신교 목사들도 이러한 힘을 가진 경우가 많다.

 퇴마사들의 공통점 한 가지는 바위가 많은 암산(巖山)에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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