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일 수요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원 갑자기 전화가 왔다 친구 딸에게 뵙고 싶다고 11일 수요일 시간 어떠시냐고? 얼떨결에 승낙해 놓고는 그래도 괜찮나 젊은애가 점심 먹자는데 기다렸다는 듯 흔쾌히 나가도 되는지 그냥 해본 소릴 수도 있을 텐데.. 나는 참 단순하다 머리 돌릴 줄은 모른다 있는 그대로 그날 다른 약속이 없었기에 덥석 그러마라고 했다. 친구가 누구냐면 이웃들 폴더에 "세상수업" 이란 제목으로 포스팅한 적도 있다. '우리들은 언제 죽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니잖아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젤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한 가지씩만 말해보자'는 내 제안에 "이혼하지 않고 지금까지 인내하며 살아온 것이 오늘을 사는 보람"이라고 했던 친구다. 요즘은 학구열에 불타 가뭄에 콩 나듯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