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2023/10 4

한국 소년소녀 합창제

건강한 대한민국의 밑거름 동요!2023.10.22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 홀 구로구립 합창단 2010년 5월 창단한 구로 구립 합창단 노래로 창조성과 예술성 감수성을 높이는 단체.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미덕을 체득하여 미래의 참된 문화인으로 성장해나가는 힙창단 구로문화재단 이사인 정여보 단장 지휘자 김기용, 반주자 이예지, 단무장 이가람과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알토로 구성된 일반 단원 25명이 모여 지역안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3~6학년 어린이들, 학교 끝나고 매주 월, 수요일에 (오후 4.~6시까지 ) 구민회관에서 합창연습을 합니다 하린이는 교통이 불편해 택시타고 다니는데 올때는 퇴근 시간이라 길이 엄청 막힙니다. 단원 선생님들은 부모가 자식 챙기듯 아..

하린이 2023.10.26

몽이

몽이 실종 사건 지난, 7월 9일 하윤이와 남구로동 김자현 할머님 하윤이가 부르는 오래된 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남구로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 있다 전철이 들어오자 가방만 챙겨 가지고 올라탔다 온수역 에서 몽이를 챙기려니 앉은자리를 몇 번이나 둘러봐도 몽이는 보이지 않았다 하윤이 옆에 몽이가 없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해봤기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집에서부터 나는, 두고 가자. 하윤이는 가지고 간다 실겡이 하다 "할머니 제발 몽이를 데리고 가게 해 주세요"라는 깍듯한 말에 승낙을 했었다 가면서도 "몽이를 끌어안으며 할머니! 난, 몽이가 이렇게 좋아요~" 하며 새살거렸다 "할머니!.. 다른 사람들도 몽이가 좋은가 봐요~" 왜~~? 모두 쳐다봐요" "몽이가 좋아서 쳐다보는 게 아니고 커다란 ..

하윤이 2023.10.19

가을은 위에서..

추석이 지나고 나서야 지상에 완연한 가을이 장착되었습니다. 비도비도 그렇게 오더니 온갖 오염물질 구석구석 씻어 냈는지 아파트정원 나무들 사이를 스쳐 온 맑은 가을바람은 세상을 온통 산소통으로 만들었습니다. 옷깃을, 살갗을 살랑살랑 건드리는 기분좋은 감촉 지나간 폭염에 얼마나 힘들었냐며 위로해 주는 듯합니다. 봄은 밑에서 오고 가을은 위에서 오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듯 나는 오늘도 하늘을 보고 고맙다고 웃었습니다. 끄떡하면 아래역으로 윗역으로 애들 데리고 여행 다니던 아들이 웬일로 빨간 글씨 긴 연휴에도 집에 있네요. 다녀봐도 서울이 젤 좋다라는 걸 느낀 거 같습니다. 하루 걸러 세 번을 우리 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한 번은 은진이가(며늘) 코스트코에서 사 온 퓨전 음식들 진공팩에 (꼴뚜기..

나의 이야기 2023.10.18

기사식당

-- 광운대 근처 -- 기사식당 길가에 작은 식당 기본 메뉴, 자글자글 제육볶음, 김치, 동태, 갈치찌개 등 주문하고 밥, 반찬, 물은 셀프라네 거리의 기사님들 8천 원 싼 가격에 집요했던 엄마 손맛 그리움 채우고 허기진 배 맘껏 채우고 일터로 돌아가네 땅따먹기 위압적 건물은 아니어도 십자가는 없어도 성직자는 없어도 작은 공간 식당부부 숨찬 몸짓 여기가 구세주 계신 곳이네 호텔, 스테이크 한 조각 십이만 원 허세가 대부분 맛으로도 가격으로도 비교 안되네 작은창자 채우는 일 두 시간 후면 사라진다네

창작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