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일기.무더운 여름에 호되게 당하고 9.21일 밤에야 제 자리 찾은 가을날.하늘을 향해 감사감사!25일부터 3박 4일 은진이 부재로 하윤네 집에 와 있다. 하윤이는 주말이라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하린이는 수영하러 가고나 혼자 물병하나 들고 건들건들 낯선 동네 산책.2호선 라인 마포구 염리동 자이아파트. 언덕배기에 안치된 이 동네는 맨땅에도 곳곳에 엘리베이터가 있네. 숨차게 오르며 구경 다니다 모과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숲 속에 내 집 거실 같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네. 쉬었다 가자..손수건 대신 아파트 골목 바람이 촉촉해진 이마의 더위를 씻어주고 가네정원 아파트 사람대접에 감동을 하며 상념에 젖는다.이방인 촌뜨기가 새깝빠 아파트를 올려다본다.고개를 뒤로 끝까지 꺾어야만 꼭대기가 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