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옛날얘기 2 섬집아기 - 프리즈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옛날얘기 2 서울역에 처음 내린 어떤 시골 영감이 길 건너 우뚝 치솟은 빌딩에 깜짝 놀라 넋을 잃고 쳐다 보고 있는데.. 한청년이 그어깨를 툭툭 치더니 "영감, 지금 누구 허락을 받고 집 구경을 하는거요?"하고 호통을 치면서 한층 보는데 10.. 손뜨개 2009.08.01
손옥자 선생님 푸르고 둥근 세상은 보길도 애송리 바닷가를 맨발로 걷는다 마치 공장에서 뽑아낸 듯 한결같이 동글동글한 돌들이 오글거리며 발밑으로 모여든다 온몸을 구부리고 수은처럼 부드럽게 발가락 사이로 흘러든다 12월 한파에도 저렇게 따뜻한 빛으로 살아나려면 짜고 거친 파도에 몸을 쏠리면서도 저렇.. 손뜨개 2009.07.24
1 閨怨(규원) 비단띠 비단치마 눈물 흔적 쌓였음은 임 그린 1년 방초의 원한의 자국 거문고 옆에 끼고 강남곡 뜯어 내어 배꽃은 비에 지고 낮에 문은 닫혔구나 달뜬 다락 가을 깊고 옥병풍 허전한데 서리친 갈밭 저녁에 기러기 앉네 거문고 아무리 타도 임은 안 오고 연꽃만 들못 위에 맥없이 지고 있네 손뜨개 200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