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우리집 베란다에 핀 꽃 들.. 고물고물 갓난아기의 손가락인냥 예쁘고 가녀린 모습 조석으로 챙겨주는 주인에 보답을 하기 위해 용케도 때를 알아 와준 징기아라 2012년 봄에.. 천리향은 슬프다 천리를 달려가야 하는 천리향이 유리창 벽에 갇혀 있으니 말이다 길손도 못만나고 새소리도 못듣고.. 주먹쥐고 쭈욱 기운.. 예쁜 꽃들.. 2012.04.14
베란다에 핀 징기아라 징 기 아 라 (추모의 향) 서정임 마중도 못했는데 햇살 한톨만으로도 주어진 계절 잊지 않고.. 올해도 어김없이 꽃으로 오는구나 하얀 갈피갈피 숨겨진 진한 향 어찌 감당 할까나 쏟아 보아라 백령도 서해바다 차디찬 슬픔의 바다속 이름 없는 영웅들.. 금양호 선원 내자식 살려내라고 울부짓는 어머니.. 예쁜 꽃들.. 2010.04.03
천 리 향 천리향이 그 매혹적인 향기로 싸늘한 2월의 베란다를 가득 채우고 있다. 열악한 조건인데도 용케도 자기 자리들을 확보하고 봄만 되면 어김없이 네장의 핑크 빛 꽃 잎으로 온다 혼자 오기는 부끄러운지 스크럼을 짜 베시시 얼굴을 내민다 사춘기 소녀들이 몰려다니듯. 예쁜 꽃들.. 2010.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