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품 안에 자식

앤 셜 리 2012. 4. 7. 16:44

 

 

 

품안에..

                                          서 정 임

 

새근새근

나리꽃 빛의 아가

할머니 팔 벼개에 얼굴 묻고 자고 있다 

 

물컹물컹 젖 가슴 쿠션이 아늑하다

두 체온이 합쳐 다른 온도는 물러간다



 밀착된 한 덩어리 

포개진 심장 생명의소리


색~색

숨결도 고르다

살며시 팔 벼개를 빼본다

 

화들짝 놀란 아가는

품으로 파고든다

 

 다시 끌어 안으며

엉덩이를 토닥토닥  

 

입술을 살포시 연채

이내 잠으로 빠지는 모습

 

지금 두벌 째

품안엣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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