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아이 사랑 법, 주관이 흔들릴때도

앤 셜 리 2016. 8. 28. 17:38

 

 

 

 

지상이 용광로처럼 펄펄 끓던 지난8월23일!ᆢ

여름방학 개학 이틀전, 하윤이 데리고

하윤이가 좋아하는 광화문 교보문고로 출발~

 

지하 교보문고는 시원하기도 하지만 책을 장르별로 진열 해놓고 포장되지 않은 책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빼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이사이 작은공간에 좌석까지 배치 해놓아

책이주는 묵직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즐겨 찿는 곳이다 다만 주말에는 직장인들을 위해 우리 같은 사람은 주중에 이용하는것이 편리하다

취미생활 코너에선 어느땐 주저않아 읽을때도 있으니까 ᆢ

 

이런곳에 어린이 코너가 따로 있어

하윤이와 함께 와서

1, 읽고 싶은 책 읽게 하고ᆢ

2, 평소 사고 싶었던 책 사게하고ᆢ

3, 새로나온 필기도구나 문구등 장난감도 사게 하고ᆢ

4, 먹고 싶은 (메뉴) 먹이고ᆢ

5, 무얼하던 시간 재촉않고ᆢ

6, 조용한 규범만 지키면 어떤 간섭도 안하고

 

이렇게 "하윤이는 자유다" 를

외치게 하고 싶은 아이 사랑법을 실행하고 싶은 날이다 하윤이가 아직은 우리들 품에 있는 지금 이세상에서 젤 행복한 할아버지할머니가 되기도 하는 날이다 ㅎ

(....................................)

 

한달내 비교적 자유롭게 지내다 어쩔수 없이 닥친

개학이 코 앞인지라 흩어진 마음 가지런히

해줘야 될 의무도 있기에 조용해진 식당의자에 앉아

"하윤아, 개학하면 보고 싶은 친구들 만나서 좋겠네"

--네~좋아요 밝게 웃는다

그리고 앞으로 세상살려면 모르는게 많으면 힘들겠지

뭐든지 배워서 알게되면 세상살기가 훨씬 편하고 재밌어

낼 모레 개학하면 공부시간에 선생님 말씀 열심히 듣고 또 궁금한거 질문도

해보는 즐거운 개학을 하는거야~~

 

진정 아이 사랑법은 무엇인지

이 말도 아이에게 잔소리로 들리진 않았는지

주관이 흔들릴 때도 있다

 

2016년 초등2년 사랑스런 하윤이에게

할머니가ᆢ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한자반)  (0) 2016.10.05
망우리 공원묘지 답사  (0) 2016.10.01
나타샤 서울을 떠나다  (0) 2016.07.05
자식을 군대보내는 어머님께 드리는 글ᆢ  (0) 2016.03.31
영화, 귀향을 보고ᆢ  (0) 201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