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이 용광로처럼 펄펄 끓던 지난8월23일!ᆢ
여름방학 개학 이틀전, 하윤이 데리고
하윤이가 좋아하는 광화문 교보문고로 출발~
지하 교보문고는 시원하기도 하지만 책을 장르별로 진열 해놓고 포장되지 않은 책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빼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이사이 작은공간에 좌석까지 배치 해놓아
책이주는 묵직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즐겨 찿는 곳이다 다만 주말에는 직장인들을 위해 우리 같은 사람은 주중에 이용하는것이 편리하다
취미생활 코너에선 어느땐 주저않아 읽을때도 있으니까 ᆢ
이런곳에 어린이 코너가 따로 있어
하윤이와 함께 와서
1, 읽고 싶은 책 읽게 하고ᆢ
2, 평소 사고 싶었던 책 사게하고ᆢ
3, 새로나온 필기도구나 문구등 장난감도 사게 하고ᆢ
4, 먹고 싶은 (메뉴) 먹이고ᆢ
5, 무얼하던 시간 재촉않고ᆢ
6, 조용한 규범만 지키면 어떤 간섭도 안하고
이렇게 "하윤이는 자유다" 를
외치게 하고 싶은 아이 사랑법을 실행하고 싶은 날이다 하윤이가 아직은 우리들 품에 있는 지금 이세상에서 젤 행복한 할아버지할머니가 되기도 하는 날이다 ㅎ
(....................................)
한달내 비교적 자유롭게 지내다 어쩔수 없이 닥친
개학이 코 앞인지라 흩어진 마음 가지런히
해줘야 될 의무도 있기에 조용해진 식당의자에 앉아
"하윤아, 개학하면 보고 싶은 친구들 만나서 좋겠네"
--네~좋아요 밝게 웃는다
그리고 앞으로 세상살려면 모르는게 많으면 힘들겠지
뭐든지 배워서 알게되면 세상살기가 훨씬 편하고 재밌어
낼 모레 개학하면 공부시간에 선생님 말씀 열심히 듣고 또 궁금한거 질문도
해보는 즐거운 개학을 하는거야~~
진정 아이 사랑법은 무엇인지
이 말도 아이에게 잔소리로 들리진 않았는지
주관이 흔들릴 때도 있다
2016년 초등2년 사랑스런 하윤이에게
할머니가ᆢ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한자반) (0) | 2016.10.05 |
---|---|
망우리 공원묘지 답사 (0) | 2016.10.01 |
나타샤 서울을 떠나다 (0) | 2016.07.05 |
자식을 군대보내는 어머님께 드리는 글ᆢ (0) | 2016.03.31 |
영화, 귀향을 보고ᆢ (0) | 2016.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