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 오는날 카페에서
살아오신 삶의 역사(속내)를가 가릴것 없이 들려주신 님께..‥
지나간 세월,
회한에 젖은 말씀들이 저를 숙연게 했습니다
잉여적 욕구가 아닌 나이들어가며 천륜에 대한 본능적
욕구에 깊이 공감하며 되돌릴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뭐라 위로드리지도 못하고
그저 창밖만 응시 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인생 여정에는 싫던좋던 운명이라는게
있지요
자기도 모르게 그 기운대로
흘러가는 운명이나 숙명이 있다고 봅니다
운명에 도전 할수없었던 직업도(공무원)도 소심함도
한 수레바퀴였겠지요
선생님이 바보같이 살았다고 생각하는것들이
해결되어 원하는걸 이루셨다 해도
또 다른 갈급증이나 괴로움이 있으셨을겁니다
그리구 사모님이 편찮으시지 않았다면 대신 내 몸이
아플수도 있었을 테구요
나에게 가장 알맞고 편안한 십자가는 지금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라는 뜻이겠지요
누군들 이만하면 성공한 인생 살았다고 만족 할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있다면 자기 만족이겠지요
좋건 나쁘건 지난날은 무효입니다
돌이킬수 없는일에 지나친 자책과 슬픔은 골수에
병을 들게합니다
어렵게 모은 재산들 건강하게 사시면서 써야지요
그리고 쓰고 남은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가겠지요
이 일 또한 자연의 순리라고 크게 맘 먹고
가볍게 사심이 어떨까요
"이태백 시" 한편 드립니다
--칼뽑아 물을베도 물은 다시 흐르고
술잔들어 시름 씻어도 내내 시름겹네--
너도나도 견디며 살아야 될 게 꼭 있는
인생의 무게입니다
ㅡ 서 정 임 ㅡ
** 내 앞에 재산은 많은데 슬하에 자식은 없고
망나니 같은 조카 자식은(양자입양) 호시탐탐 재산과
아버지 돌아가실 날만 기다리고 있고
그 동안 키우며 애 먹었던 생각을 하면 입양 자체까지
후회하며 괴로워 하는 분
인생의 황혼녁에 내 피붙이 하나 없는것이
한 이 되어도 어느 육친에게도
털어 놓을 수 없었다던 안타까운 사연..
당신은 생산 능력이 있기에 십년만 젊었어도
내자식을 갖고 싶다는 분.. (현재79세)
그 조카, 재산 물려줘도 아깝지 않게 양 부모님께 조금만
잘해드렸어도 이 분이 이토록 지나간 날에 가슴치는
일은 없었을텐데.ᆞ
운명을 편집 할 수 있는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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