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3.2일
얼음장 밑 청량한 개울물 소리
여기저기 봄소식 전하기 바쁜데
햇빛처럼 꽃잎처럼 환한
꾀꼬리 저리가라 하늘도 뚫고 나갈
맑고 높은 싱그러운 아이들 특유의 음색
하윤 하린이
떼쟁이로 천사로 변신도
잘하던 개구장이 악궁이들
노상 찰방구리처럼 붙어있던
천방지축 아이들이 이 봄날에
떠났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빈집 입니다
어둠이 내려앉는 소리도 들릴것 같은 적막입니다.
그 자리에 냉큼 회색 빛 묵언이 들어 앉습니다
울울빛 모션으로ᆢ
이제부터 밥상머리에서 할아버지와 무슨 대화를
할까요 주제가 아이들이었는데 ᆢ
벌써부터 외로움과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우리들은 이렇게 늙어갈 것입니다
앞으로 요녀석들은 짝사랑이 될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에미애비 닮은 타고난 감성과 성품으로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지들도 행복하게
살면 그만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봄날들이여 안녕~~~~~
여름 가을 겨울을 향해 쑥쑥 자라거라~~
그냥 두서없이 주절주절
2019.3.2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