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창작 시

규진샘

앤 셜 리 2020. 5. 3. 06:37
^^

규진샘, 어떡해요
급변한 환경이 힘들군요
나무도 옮겨 심으면 그 땅에 적응 하기까지
한동안 시들시들 몸살 앓지요
그런 시기인가 봅니다

누가 달래줄 사람도 없고
스스로 마음 경영 잘해야
될듯요
뿌리가 뽑혀간 자리 이곳도
허전해요
늘 한 자리에 먼저와 앉아
사람들을 다정한 미소로 맞이했지요
상황에 따른 통찰력에
유머와 위트 센스로
순식간에 우리들을
깔깔호호 웃게도하고요
그 언어유희 참 즐거웠어요
차가운 표정 조용한 행동반경
들릴듯말듯한 어투
그러나 상대방 모든걸
꿰뚫어 보는듯한 눈빛은 천상 서울내기

규진샘 어짜피 뿌리 내려야
할 곳이라면 유머 발상력을
발휘할 장소를 찿아야 해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나도
행복할 방법을요
그리고 남편 그늘이 좋다는건 잔소리
같애서 안할께요

충청도 사람들 좋아요
나도 몇년전 아들애땜에
둔산동 아파트에 살았는데
이사짐 정리할때 옆집에서
애쓴다고 따끈한 차 끓여다 주던데요
서울엔 그런 사람 없어요
얼릉 정 붙히세요

우리는 한달에 한번 얼굴 보여 준다는
것만 믿고 있을께요
...........................................
※ 아들 학교땜에 서울 살다 자녀가 군에 입대하게 되자 남편이 있는 대전으로 감
남편과는 성격차이로 합치는걸
엄청 싫어 했씀

PC에서 1.3일 입력한 글 모바일로 옮겨옴
이후 들려온 규진샘 소식은 남편과 함께
마트에가서 장도보고 다정한 내외모습
전해져와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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