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호프 밸리

앤 셜 리 2020. 7. 23. 12:46









사진 일부는 포털에서 가져옴.?‍♀️

호프밸리
혹시, 넷플릭스에서 이 드라마
보셨나요

배경은 1910년 시대극입니다
집사의 집사까지 있는 헤밀턴 대저택에서 곱게
자란 처녀 엘리자베스 새처(에린크라코우)가 석탄골 교사를 자원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며 희망 마을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오는 첫날부터 마차와 트렁크를 강도 당하고
터덜터덜 탄광촌에 들어 섭니다
마을의 미래는 교육이 원천이라는
소명도 있지만 자신이 해낼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습니다

빨간제복의 기마경찰 잭 손턴(다니엘 리싱)
이 말을타고 나타나더군요
마을을 지키는 경찰이기도 하지만
오지에 부임하게된 이유는 월리엄 새처의
(엘리자베스 새처의 아버지)
영향력으로 공주님을 지키라는
임무도 있습니다
잭 손턴은 투덜거리고 새처는
혼자도 잘 할 수 있다며 잭의 간섭을
벗어나려다 로맨스로 발전합니다
뻔한 스토리지만 서로 다가가는 연애감정의
밀고땡기는 대사엔 잡티하나 없이
명쾌합니다

광산에서 남편을 잃은 애비게일 스탠턴,
마을의 여전사격인 리더십 강한 여인입니다
프랭크 호건 목사. (나쁜 과거를 회개하고
하나님 사역에 충실함)
과학수사관겸 보안관 빌 에이버리.
(광산 사고의 원인을 수사하러
왔습니다)
리 콜더 제재소사장, (마을에 철도를
놓기위한 목재소사장 사업가)
화려하고 통통튀는 전직 할리우드 배우였다는
귀여운 로즈메리,
각 캐릭터의 연기도 볼만합니다
모두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안관 빌이
매력적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도
사기꾼 얼굴에서 웃음을 빼앗은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는 빌
사랑과 눈물 연민 성실 냉철한 판단력
직업의식이 투철한 인물입니다(잭 와그너)
나중에 판사까지 합니다

관람 포인트는
1. 아름다운 자연,
우거진 잡초위에 세워진 뽀족집의
작은학교
쉬는 시간엔 풀 밭이 아이들 운동장입니다
하얀 피부에 갈색눈 노랑머리의 작은
아이들이 팔랑팔랑 뛰어놀때는 대지위에
핀 또 다른 꽃들입니다
호숫가엔
온갖 야생화들이 계절따라 필거 같습니다
삼각지붕의 나무집들이 일렬정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광부 가족들이 사는곳 입니다
얼마전 광산 폭발 사고로 광부46명이
매몰되어 사망한 남편들을 대신해
아빠의 추억으로 시들해진 아이들과
미망인들이 고난과 도전속에
살고 있습니다
어둔 석탄골을 하얀 햇빛이 감싸고
뒤로는 산들이 평풍같이 둘러져 있습니다
산 그림자도 평온합니다
농기구 삼태기 모양의 자연이
개척정신으로 희망마을로 바꾸어가는
외로운 여자들을 보호 해주는듯 합니다

2. 탁한 세상에 맑은 동심의 아이들과
새처선생님의 지혜로운 초등교육,
교훈적인 대사들
모든 아이들에게 대입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통찰력 있는 훈육법입니다
예, 너희둘이 사이가 않좋아져도 될만큼 이 문제가 중요한건 아니야
(1:1 토론중 서로 감정이 격해지자 상대의 생각도 존중할것을 강조하며 )
친구를 얻는 방법은 친구가 되어주는거야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에게 용기를
내라며)
오늘 누릴 즐거움은 수학이야
(어려운 문제도 즐거움으로 )
모든것에는 처음이 있는거야
(너도 할 수 있어 아이에게 자신감을)
실수가 아니라 실수에서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해
(과학 실험중 아이가 사고치자 당황하는 아이를 위로하며)
다른 사람을 돕지 않고는 단 하루도 보내지
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라)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착한 사람이 나서지 않으면 나쁜일이
일어난단다 등, 아이의 눈 높이에서 부드럽고 상냥하게 세상 살아가는법을
새내기 선생님은 또박또박 잘도 가르칩니다

3. 소품, 인테리어, 복장,
여자들의 롱 치마에 잘록한 허리 꽃을 장식한
예스런 모자에 바구니를 든 패션은 고전미가 넘칩니다
애비게일의 카페,
하얀 레스가 어울리는 동글동글한
원목 테이블 몇개
벽에는 목가적인 소품들이 아늑합니다
창문에 커튼도 무색채로
창밖의 자연 색감과 다르지 않습니다
투박한 찻잔에 따끈한 커피
누구나 피곤한 몸 내려놓고 싶은 분위기입니다

4. 각자 다른 인간의 품성을 깊게 관찰하여 표현하는 방법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점.
남녀간의 사랑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점.
이기적이고 악한 사람들도 있지만 
착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건강한 생각.
상대의 단점이 아닌 장점을 보기위해
애쓰는 장면
위기에 힘을 합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
역경에서 희망으로~
이런 것들이 총 망라 된 건전드라마
교육 드라마입니다

세속적인 스토리와 자극적인 영상에 지친
영혼을 정화 시킬 수 있는 훈훈한 얘기들
지상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이 드라마를 시청해보길 권합니다.
세상이 점점 비틀거리며 지옥이 되어가니
작가분이 지리적으로 천국은 이런곳이라고
알려주는 메세지입니다
꿈 자리까지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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