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가냘픈 위로

앤 셜 리 2021. 2. 22. 23:05

그런 일이 어딨노 경(經) / 박규리

하늘이 두 쪽 나도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다
땅이 두 번 갈라져도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다
하, 세상이 왕창 두 동강 나도
하마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다
지금 이 가슴 두 쪽을 쫘악 갈라보인다
캐도 참말로 당신은 내 맘 모를 깁니다
.................................
서민들, 우직하게 일해서 월세에서 전세로
한 숨 돌리나 했는데
갑자기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라
내집 마련의 꿈이 물거품 처럼 사라졌다
대책 없는 현실에
상대적 박탈감과 코로나로 사업마저
시들 해지고 월세는 밀리고 전국에 자살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엊그제도 생 을 마감 하면서
듣고 싶다며 방송국에 신청한
비지스의 "홀리데이" Pd분의 기지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난 46세 목숨도 있었다

힘들고 고달퍼도 알뜰히 모으고
착실하게 저축하면 자기 장막은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마저 빼았겨
버린 사람들
2년마다 이삿짐을 꾸려야 하는 사람들
총만 안들었지 강도나 다름없는
투기 세력들 때문에
상대적 벼락거지가 된셈이다
내몸에 생기는 종양이 암 세포라면
부동산 투기는 사회적 암세포 라는
사회적 윤리니 미덕이니 운운 하는
나같은 사람은
한참 뒤쳐진 사람이다

미쳤다 모두가 미쳤다 돈에 미쳐가고 있다
미치지 않은 사람이
되려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영끌(내쪽으로 끌어 모아야 할 극한의 자금력 )
부동산투자 주식투자 지금 서울이 온통
카지노 장이다
노동의 가치는 한없이 추락하고
앗뿔사! 뒤늦게 깨달은 영리함으로?
다칠지도 모르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뛰어드는 격이다
"친구 부자 됬다고 따라하면 바보.
아무것도 안하면 진짜 바보"
라고 메스컴도 얄밉게 부추기고 있다
투기로 인생역전을 하라는 거다

스스로 식량 한톨 생산 못하는 거대 도시
공간이
자연을 오염시키는 나중에 재활용도 못하는
세멘트(세멘트 원료는 산업 폐기물 폐타이어등등이 들어간다)로 지어진
건물값 때문에 사람들은 병들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벌어서 사는 나라가 아니고
땅값, 집값 올려 사는 나라다)
이러고도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을지
미래세대가 걱정일 뿐이다.

강남 집값 세금으로 환수 하려다 세금
오른만큼 반등으로 집값 상승
투기꾼 잡겠다며 전월세 상환제를 도입
했다가 외려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르고
전, 월세가 급등해
애먼 무주택자만 힘들어졌다
몇년전에는 전세가 남아돌아
만기된 세입자들이 집주인에게
전세금 빼달라며
내용증명 보내고 고소고발 난리였는데
그때 남아돌던 아파트는 지금 하늘로
솟았을까 땅으로 꺼졌을까
작전 세력들이 있는 걸까
내 아둔한 머리로는 모르겠다

최저 임금 인상 정책도,
과잉 노동을 막기위해 주 52시간제
도입도 영세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폐업과 도산으로 되려 실업자들만
양산
이 정부, 선한 동기의 정책들이 현실에서는
나쁜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정책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결과가 나쁘
의미가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가 썰물
빠지듯 한다 위기라 할 정도로~~
서울, 수 많은 아파트 텅텅 빌날이
올거다
지방은 벌써 인구 소멸로 예식장과
산부인과가 없어진 곳이 많다
경남 창원에서는 세째 아이 낳으면
1억을 준다 해도
이웃 해남은 더 올려줄 기세여도
저출산은 해결 되지 않는다.

부동산 광풍에 속 쓰려도
마음 컨트롤 만이라도 잘하여
건강은 꼭 붙들고 살기를ᆢ
마음 응어리는 몸의 응어리로 나타난다
치솟는 집값에 기댈 언덕도 없는
이 땅의 수많은 너와 나에게ᆢ
가냘픈 위로를~~
나도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다는걸 생각하며ᆢ
.............................................................
크라수스는 그토록 많은 건축 기술자들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사는 집은 한 채밖에 짓지 않았다.
그는 늘 말했다.
  [“부동산업자는 원수진 사람의 손에 죽지 않고 자신의 손에 죽는다.”]

서기 100년경 고대 로마시대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가 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

--세상을 이끌어가는 옛 선사님 말씀--
마음에 타는 불 무엇으로 끄려는고
재산도 명예도 풀잎에 이슬일세
바구니에 담은 물 뛰어 간들 무엇하리
마지막 입는 옷에는 주머니도 없다네
도를 묻지 말고 나눠주며 살게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네

큰 마음 크게 먹고 살아라
촟불을 밝히면 어둠은 사라진다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서 괴로웁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우니
물처럼 사노라면 후회 없으리
그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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