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그만 돌아 (차준환)

앤 셜 리 2022. 2. 9. 05:37

 

차준환 나이 21세, 4년 전 평창에서 남자 피겨 15위였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선 순위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오늘 결승전, 초반에 쎄게
넘어지고도 남자 싱글 24명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5위(282.38점)로 선전했다.
8년 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이라네배경 음악은 "투란도트" 주인공 칼라프가 부르는

아리아 "모두가 잠들지 못하리라"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폴포츠가
불렀던 기억이 난다.금메달 1위는(332.97) 미국 대표 예일대 학생 네이선 첸(23)

 

 

 

차준환은 코로나 사태 이후 오서 코치와는 일 년에 한두 번 만나고 국내에서 혼자 훈련했다고
코로나19로 국내 스케이트장도 문을 닫아 지방으로 돌아다니며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며 여기까지 왔다네 코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는 메달 획득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6위권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서의 기대 이상 5위!. 둘이 얼싸안고 뛰는 모습이 뭉클

 

 



넘어진 후에도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장면 4회전 점프할 때는 또 너무 어질까 봐 나는 오장이 쪼글쪼글 오그라들어 숨도 못 쉬는데
옆에 할아버지는 벅차오르는 대견함인지 "이눔아 그만 휘둘러 어지러워" 한다
4바퀴 쿼드러플 성공 하얀 빙판 위에 검은 새 한 마리가 날아디니듯.끝까지 연기 성공

 

 



나이도 어린데 나라를 대표한 중압감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인터뷰하는 모습도 대견하다. "메달권까지 기대하셨을 텐데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한다. 아녀요~지금도 너무 잘했어요
고생했어요 애썼어요 이젠 좀 푹 쉬어요들리지 않을 메아리 어떤 말을 한다 해도
선수의 흘린 땀에는 미치지 못할 혼잣말. 4년 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더 큰 꿈을  펼치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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