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이웃들

숲속 쉼터(예천 유득선씨댁)

앤 셜 리 2022. 6. 23. 07:15

닭의장풀이 이런 깊은 산속에(닭장 옆에서 자라서 붙은 "닭의장풀"

두꺼비

야생화, 큰 까치 수영

야생화, 산에서 피는 거는 "땅나리"

ktx

유득선 봉사자님. 산속 계곡물 앞에서
밥상 차리고 있다.

산속에 반찬이 있을 리가 고기와 상추 쌈장 김치. 꿀맛

새벽 등산 중에 코스모스라고 정성껏 뽑아 옮겨 심었는데 나중에 연락 왔는데 "싸리나무" 라나 ㅎ

열차안에 스마트 폰 충전기

나중에 호두나무 심을 터 사방공사 중이란다.

등산복을 챙기지 않아 홈 드레스 입은 채
산에 가고 있다. 조심조심!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이 깊은 산속에 전기선을 자비로 세워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거는 다 누리고 산다
(마당, 땅속에 전기, 정화조, 시설이 묻혀 있다)

주변에 개복숭아가 천지
강희숙 봉사자님과 6킬로 정도는 따왔다
매실 진액 담듯 효소를 만들어 놓았다.
2층으로 된 작은 통나무 집.
평수로는 25평이라는데 아래위층이 꽤 넓다.

2022.6.21~22일
예천 유득선 님 댁
숲 속에 새장 같은 집.


집에서 아침 7시 출발~ 30분 전 청량리 역에 도착. 유득선 님으로부터 전화 서울막걸리
3병만 사 오라고 ㅎ
지방에서 먹는 막걸리보다는 입에 밴 서울 막걸리가 먹고 싶었나 보다.
급하게 역에서 빠져나와 겨우 문연 편의점 찾음
1병에 1.500원.
역에서 강희숙 씨 만나
안동 가는 9시 ktx 열차 탑승
정확하게 10시 30분에 풍기역 도착
풍기역까지 1.30분 소요
기차여행은 창밖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ktx는 너무 빠르다
다음에는 반드시 값도 싸고 느리게 가는 누리호를 타고 가야겠다
(가을에 단풍이 자지러질 때)
때 이른 폭염에 플렛 폼 나가는 시멘트 바닥이 이글이글 끓고 있었다.
처음 밟아보는 경상북도 예천땅
정말 뜨겁게 반겨 준다 생각했다.



개찰하고 나가니 유득선 님이 차갑게
차 안을 식혀 놓고 저만치서 우리에게
손짓을 했다.
차창에 부딪치는 나뭇가지들을 헤쳐가며 30분 만에 오지 높은 곳에 도착!
이 속까지 시멘트로 길이 나있어 덜커덩거리진 않았다.

내려서 사방을 감상한다.
핸드폰도 불통 필요하면 산 꼭대기를 올라가야만 된단다.
360도 자연 파노라바 뷰가 펼쳐지는 곳.
제 멋대로 사방팔방 뻗쳐간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들, 마구마구 바람에 실려온 상큼한 푸른 향기, 얼마 만에 맡아보는 고향의 맛일까?
지금 도심은 가물어서 난린데 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맑은 계곡물은 밤낮없이 흘러 흘러 어디론가 가고 있다.

넓은 마당 한쪽에 파놓은 연못엔 까만 토종 올챙이들이 판을 치고. 마당에는 두더지
다람쥐 맹꽁이들이 우리를 무시하고 제 집 마당처럼 놀다간다 사람을 귀찮게
하는 모기나 벌레, 물것은 없었다. 부채도 필요 없다. 청정지역이라 그런가 보다 칠흑 같은 캄캄한 밤이 되니 하늘에 하얀 별들만 반짝반짝.
낮에는 이름 모를 새들이 사방에서 뭔 소통을 하는지 짓어대고 찌직찌직 재잘거리더니 지금은 어느 둥지에서 잠을 자는지 조용하다. 앞마당에서 풀벌레 소리만 처량하게 정적을 깨운다.
달은 안보이더니 새벽녘에야 낮달처럼 허옇게 저 멀리 존재를 보여준다.



봉사자님은 한국노인복지회에서 21년
함께 자원봉사 하던 민들레모임 팀이었다
17년 전 야산 6.500평을 구입해 은퇴 후
(4년 전)
이곳으로 이주. 올봄, 저 작은 나무집(거점)을 마련하고 황량한 마당 조경공사와 토목 공사를 하여 호두나무를 심을 거란다 저 꼭대기 올라가 보니 지금도 층층이 공사한 흔적이 있다.
아이들이 와서 놀며 자연 체험도 하고
호두도 따먹을 수 있는 놀이 농원을 만들 계획!.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은 은퇴 후에도
여전하다. 현재는 50대처럼 건강하다.
실제 나이 70, 저분 앞에서는 세월이 머뭇
거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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