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봄

2023.3.18일 토요일

오늘,
늦은 아침 먹고 산책 삼아 종로통 거리를
헤매다 왔습니다.

종로구 청진동, 라이나생명 빌딩 뒤쪽, 도심 속 작은 허파 소박한 정원입니다.

공원에 나무들, 건물들, 목욕을 하고 나온 걸까요 말쑥합니다.

묵직한 나무 의자가 주는 편안함, 믿음,
앉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풍경입니다.

겨울 한파 빌딩 속 골바람에 어지간히 시달렸을 텐데
소나무와 매화 한그루씩, 찬바람 맞으며 서로 의지가 됐겠지요.

꽃바람 살랑살랑, 빌딩 속 일하는 젊은 사람들 위로가 되어라.

시청 앞 서울 도서관 건물에 천안함13주기에 맞춰 대형 추모 문구

그들이 지킨 서해가 있어 지금의 아름다운 우리 바다가  있습니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남서쪽 약 2km 부근에서 포항급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북한 해군 잠수정 어뢰에 피격, 침몰. 46명의 장병이 전사(戰死)했다. 58명은 현장에서 구조.

서울 시티 버스, 뚜껑 없는 노랑 시티버스는 처음 봤다

자두 꽃인지 매환지 모르겄네요 경희궁에서 역사 박물관 건너 오는 길..나는 언제 나무 꼭대기를 잘라 먹지 않고 사진을 찍을까요.

말간 햇빛이 좋아서 차 한잔씩 시켜놓고..
나는 레몬차(이 집은 향만 나는 레몬이 아닌 생 레몬을 썰어 설탕에 재어 놓았다가 내놓는다. 가격은 4.800원)
남편은 아메리카노. 4.000원.

재능 나눔 콘서트(서울 역사박물관)
젊은 에너지로 충만한 고민진 소프라노의 '울게 하소서'를 시작으로 바리톤 김우진과 경쾌한 무대가 이어졌다.
늦게 도착해서 곡의 해설은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