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아름다운 자연

한옥마을 & 남산

앤 셜 리 2023. 6. 2. 15:47

가는 봄

구의 예쁜 눈동자 꽃
머물다 가는 것들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그대
상봉과 작별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헤어지는 일일세

2023년, 5.14일.

한옥마을의 작약
으아리
내년 이맘때 다시 만나면 너의 이모습 꼭 챙겨 오너라
카메라에 다 잡히지 못한 밝고 맑은 작약. 천사들의 합창!.
꽃이 없었다면 세상은 얼마나 더 삭막 했을까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

천우각

대포만 한 카메라 렌즈 앞에 인형처럼 예쁜 사진 모델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남편이 손을 잡아 끈다 자기 보고 모델하라고 하면 어떡해 빨리 가자..ㅎ

전기의 위력, 작은 폭포도 만들었다.
뭘 보는지? 하긴 이 연못에 장정 팔뚝만한 잉어들이 엄청 많다
소나무 숲 솔향이 진동
산책로에 스며든 아카시아 향기, 또 어디서 날아오는걸까 라일락 향기는.. 나는 이날 고향의 향수와 향기를 만났다.
자연 기운이 최고점. 푸르고 싱싱한 녹색 물결에도.. 사람이 없다.아마도 새벽에 모두 뛰고 들어간 것 같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전재산 팔아 대한독립에 기여한 초대 부통령 이시영 동상
남산 성곽
남산 안중근의사 공원
안중근의사 동상
목면산방 (한식점)
국악당 입구

산책 길. 숭례문쪽으로 내려오는 길 쉬었다 가라고 편한 의자가 놓여 있다.
 

저기 성곽 끝, 시커먼 건물이 힐튼호텔이다.
2022.12.31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직원들 마저 철수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해외, 국내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 말 못 하는 건물이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맞아 준다면 눈물겹도록 반가울 것 같다.
가물가물 잃어버렸던 기억과도 재회 허기진 중생들 위로될 텐데..

호텔 건물로만 보지말고 서울의 상징이기도 공동의 가치로도 지켜주면
좋겠다. 돈 많은 누군가가 대학 기부등은 잠시 멈추고 이 호텔 좀 재 매입해서  
문화유산으로 영구히 남겨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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