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대상포진

앤 셜 리 2024. 3. 27. 14:21


오일 전부터 등 쪽에 빨간 발진이 생기며
가려워서 연고도 발라보고
잠 잘못 잔 것처럼 결리는 것 같기도,
기분 나쁘게 우리하여 파스도 붙여 봤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증세는 없어 그깟 등짝 좀 아픈 거야 며칠 지나면 낫겠지 했다.
오늘 혈압약 타러 병원 간 김에 의사 선생님께 저는 이상하게 등 쪽이 이러저러하다고 말씀드리니 어디 좀 보자고 하길래 속옷을 올려 보여 줬더니 두 번도 안 보고 대상포진이란다.
헉, 대상포진은 따갑고 아프지 않나요?
저는 가려워서 더모베이트 연고와
파스를 붙였었는데요.
며칠 됐느냐고? 오일은 지난 것 같다고
더 일찍 오셨으면 좋았을 거라며 72시간 내에 오시면 바로 치료가 되는데 잘못하면 6개월 정도 갈 수 있다고 항바이러스
균 퇴치하는 처방약 하루에 3번 꼭꼭 드시라고 하며 통증 가라앉히는 약과 가려움증 치료하는 히스타민제
를 처방. 혈압약 2개월분과 한 보따리 약을 받아가지고 왔다.
대상포진이 아프지 않고 가렵기만하고 포진도 없이 이렇게 오는 건 금시초문. .
등에 약을 발라 줬던 남편도 무슨 대상포진 증세가 그래?
거긴 내과니까 피부과를 다시 가보란다.
근데 근육통이 예사때와는 다른 증세다.

나는 대상포진 예방 주사도 맞지 않았다.
스트레스관리 면역력 관리가 예방주사 못지않다고 자신 했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문제였다. 조금만 빌미를 주면 파고 나온다. 앓고 난 후 일 년 후에 예방주사 맞으란다.
후유증 없이 깔꼼 하게 나아주기를 기도하며.. 이제부턴 건강에 자신하지 말자.

황금 같은 계절에 줄줄이 약속은 잡혀있는데
그이가 알면 아픈데 어딜 가냐며 한마디 들을 것 같아 견딜만한 척하고 있다.
근데 약이 문제다 졸음이 밀려온다.
헤롱헤롱 하루 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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