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4 화 22:10
동강사랑 새벽 산책길에..
서 정 임
신 새벽 영혼의 시간
장엄하게 펼쳐지는 붉은 하늘가
세상 깨우는 동트는 소리 들리는듯
엷은 햇살에 비치는
대지위 알록달록 예쁜 눈동자들
청량한 미소를 보내고.
우거진 숲 속 풀꽃 피는 언덕엔
숨어서 들려오는
어제밤,
다하지 못한 풀벌레들의 울음 소리
머-얼리 물 안개 덮힌 강나루엔 꿈결같이
아련한 복사꽃이 피어 있네
캄캄한 밤 견뎌낸 동강은
싱그런 아침이 되면
앞산에 산벚꽃
하늘을 나는 새
동강 할미꽃도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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