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관악산에서

앤 셜 리 2010. 8. 15. 22:12

유감

 

                                    서정임

 

귀여운 새들이 내려와

맑은 물에 파르르 목욕을 하며

숲 속의 다람쥐 활개치며 노니는 곳 

 

머리 희끗한 노인들 화투치다가

ㅅ팔 ㅈ팔  육두문자 써가며

상대방 멱살잡네 

 

바람도 향기로운 소나무 밑 평상

 

지옥과 천당이 지리적으로

바로 여기 있었네

 

생이란 한조각 구름이라는데

나무사이로 보이는 저 흰 구름

부끄럽지 않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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