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벚꽃으로 물들었던 남산이 본격적으로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남산은 가족이나 연인들이 햇살을 맞으며 봄나들이하거나 가볍게 산책하기 적격이다. 남산의 주요 도로축인 북·남측 순환로를 비롯, 실핏줄같이 여러 갈래로 뻗은 산책로에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남산 오르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우선 지하철 4호선 명동역 4번 출구에서 나와 회현사거리 쪽으로 꺾어 300m쯤 걸어가면 남산에 오르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작년 6월 운행을 시작한 '남산오르미'다. 남산오르미에서 내리면 알록달록 물든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길을 따라 100m 정도 걸으면 TV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일명 '삼순이 계단'이 나온다. 삼순이 계단 111개를 오르면 서울 도심의 빌딩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계단 옆에는 N서울타워가 보이는 중앙광장과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건물이 있다. 이 건물 2층과 3층에는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이 있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중앙광장을 나와 남산도서관 쪽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남산의 녹음(綠陰)을 즐길 수 있다. 바람에 떨어진 벚꽃 잎을 책 속에 끼워 책갈피로 만들던 김모(52)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꽃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흰 꽃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은 직장인들 차지
남산 남측순환로 초입에는 '소월 시비'가 있다. 도로에는 지난 며칠 불었던 강풍과 비에 떨어진 벚꽃 잎들이 눈처럼 가득 쌓여 있다. 산책로에서는 이른 점심을 먹고 남산에 오른 '넥타이 부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양복바지에 검은 운동화를 신고 걷던 박한주(53)씨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 오후 근무도 활기차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N서울타워를 내려와 남측순환로 오른쪽의 감로천약수터 산책로로 들어서면 온통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다. 계단으로 이뤄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푸른 나무들 사이로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허리 돌리기, 이단 평행봉 등의 운동시설이 있는 장충체육회를 거쳐 북측순환로에 들어서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북측순환로를 따라 조성된 실개천 소리다.
북측순환로를 따라 남산골 한옥마을에 가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전통한옥을 구경할 수 있다. 박영효 가옥부터 일반 평민의 집까지 전통 한옥 다섯 채가 보존되어 있다. 남산 국악당과 1994년에 묻은 '서울 천년 타임캡슐'도 있다.
◆남산 오르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우선 지하철 4호선 명동역 4번 출구에서 나와 회현사거리 쪽으로 꺾어 300m쯤 걸어가면 남산에 오르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작년 6월 운행을 시작한 '남산오르미'다. 남산오르미에서 내리면 알록달록 물든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길을 따라 100m 정도 걸으면 TV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일명 '삼순이 계단'이 나온다. 삼순이 계단 111개를 오르면 서울 도심의 빌딩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계단 옆에는 N서울타워가 보이는 중앙광장과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건물이 있다. 이 건물 2층과 3층에는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이 있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중앙광장을 나와 남산도서관 쪽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남산의 녹음(綠陰)을 즐길 수 있다. 바람에 떨어진 벚꽃 잎을 책 속에 끼워 책갈피로 만들던 김모(52)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꽃잎이 많이 떨어졌지만, 흰 꽃과 푸른 녹음이 어우러져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은 직장인들 차지
남산 남측순환로 초입에는 '소월 시비'가 있다. 도로에는 지난 며칠 불었던 강풍과 비에 떨어진 벚꽃 잎들이 눈처럼 가득 쌓여 있다. 산책로에서는 이른 점심을 먹고 남산에 오른 '넥타이 부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양복바지에 검은 운동화를 신고 걷던 박한주(53)씨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 오후 근무도 활기차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N서울타워를 내려와 남측순환로 오른쪽의 감로천약수터 산책로로 들어서면 온통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다. 계단으로 이뤄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푸른 나무들 사이로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허리 돌리기, 이단 평행봉 등의 운동시설이 있는 장충체육회를 거쳐 북측순환로에 들어서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북측순환로를 따라 조성된 실개천 소리다.
북측순환로를 따라 남산골 한옥마을에 가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전통한옥을 구경할 수 있다. 박영효 가옥부터 일반 평민의 집까지 전통 한옥 다섯 채가 보존되어 있다. 남산 국악당과 1994년에 묻은 '서울 천년 타임캡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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