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물다 떠나시길..(봄) 그대 떠난 지 1년 (군자란) 주먹 쥐고 쑤욱~욱 두리번두리번 안녕하세요 그간 별일 없으셨나요 일 년 만에 뵙는군요 어쩜, 그대 고운 모습 환한 모습 계절도 차례도 잊지 않고 잘도 찾아오셨군요 끌어안아볼까 하다 아름다운 자태 흩어질까 차렷! 경례로 맞이합니다 비록 갇힌 유리창벽이라도 오래 머물다 떠나시길.. 서정임 창작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