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기운이 왕성한 초 여름 코로나 우울함 떨치려고 홀로 집을 나선다. 밀렸던 신문한장 골라 배낭에 넣고 파리바켓에서 샌드위치 하나사고 슈퍼에서 물한병 사 옆꾸리에 끼고 돋보기 돗자리는 루틴!. 눈이 션찮으니 선그라스도 필수! 캡쓰고 안경쓰고 마스크쓰고 귀엔 이어폰 까지.. 얼굴에 걸친게 도대체 몇개냐 6513버스타고 전경련회관 앞 하차 20분만에 목적지 도착! 일단 만보의 반 오천보만 걸어보자. 일찍이라 사람도 없네 마스크를 내린다 사람이 보이면 얼릉 올리고.. 코가 열리니 어디서 날아 오는지 알싸한 장미 향기가 자기 계절임을 알려주네 생태 숲 연못가 고즈넉한 곳. 원목 의자에 기대어 앉았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까치들이 맹렬하게 짓어대네 꺅꺅꺅!~ 하늘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고양이와 대첩하고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