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아름다운 자연 63

휴(休)

자연의 기운이 왕성한 초 여름 코로나 우울함 떨치려고 홀로 집을 나선다. 밀렸던 신문한장 골라 배낭에 넣고 파리바켓에서 샌드위치 하나사고 슈퍼에서 물한병 사 옆꾸리에 끼고 돋보기 돗자리는 루틴!. 눈이 션찮으니 선그라스도 필수! 캡쓰고 안경쓰고 마스크쓰고 귀엔 이어폰 까지.. 얼굴에 걸친게 도대체 몇개냐 6513버스타고 전경련회관 앞 하차 20분만에 목적지 도착! 일단 만보의 반 오천보만 걸어보자. 일찍이라 사람도 없네 마스크를 내린다 사람이 보이면 얼릉 올리고.. 코가 열리니 어디서 날아 오는지 알싸한 장미 향기가 자기 계절임을 알려주네 생태 숲 연못가 고즈넉한 곳. 원목 의자에 기대어 앉았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까치들이 맹렬하게 짓어대네 꺅꺅꺅!~ 하늘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고양이와 대첩하고 있나 ..

아름다운 자연 2021.06.06

여의도의 봄!.

봄편지 (서덕출) 연못가에 새로핀 버들잎을 따다가 우표 한장 붙혀서 강남으로 보내면 작년에 갔던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조선봄이 그리워 다시 찿아옵니다. --------------------------------------------- 연못가 새버들잎을 보고왔다 젊음의 놀이터 광장을 거쳐 자연숲까지 여의도 봄은 맑고 싱그럽다 자전거 길과 산책길, 우리는 우측보행으로 산책길로 걷는다 오래 걸어도 힘들지 않는 길 발이 부르트록 걷고 싶다 옆 자전거 도로에는 연인들이 또는 가족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절정에 오른 자연과 건강한 사람들의 어울림은 하늘아래 젤 멋진 그림이다 빨강머리 앤이라면 연인들의 오솔길이라고 이름 지어줄 때죽나무 소나무 야광나무 느티나무 노각나무 자작나무 라일락 향기들이 줄을 서있다. ..

아름다운 자연 2021.04.11

덕수궁 돌담길의 만추

눈부신 가을하늘이 아까워 무작정 덕수궁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덕수궁 정문이고 이맘때 돌담길 정취를 알거든요 저 사진은 오전에 찍은거고 삼청공원 들려 오후에 다시 갔을때는 커플들 발길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차 있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으로 바닥은 이미 엷은 카펫이 되었지만 ) 휘~익~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에 궁안의 단풍들은 허공을 빙빙 돌며 연인들 옷자락에 머리위에 사뿐사뿐 내려앉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만추의 현장입니다 바람따라 흩어지는 나뭇 잎 자연의 퍼포먼스에 하얀마스크 얼릉 내리고 셀카봉 길게 뽑아 나름 폼 잡아 보는 청춘들 가을 향수를 만끽하는 이 순간 만큼은 코로나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 추억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우수수 떨어진 ..

아름다운 자연 2020.11.08

신도 해결 못할 지구환경

2020년4월9일 투명한 햇살을 만끽하며 목감천을 산책 했습니다 파란하늘을 향한 꽃가지들은 제 세상 만난듯 싱그럽기만 합니다 올봄, 하늘이 맑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생산라인을 마비시킨후 부터랍니다 얼마나 갈지 큰 기대는 못합니다 신(神)도 해결 할 수 없는 지구 환경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단 하나뿐인 행성의 소중함을 인류는 얼릉 깨우쳤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2020.04.09

어쩌자고ᆢ저토록

여의도 벚꽃이 진다해서 급하게 얼굴 좀 보고 왔습니다 주중이라 저절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되었습니다 벚꽃잎이 눈발처럼 흩날리는 계절 자동차가 씽씽 달리는 도로위에까지 하얀 꽃잎이 공구르듯 바람에 날려 어디로 가는지 바쁩니다 윤중로엔 사람 오는 걸 사양해서 자동차 타고 지나다 봤습니다 머뭇머뭇 지나며 봤습니다 꽃 터널이었습니다 어쩌자고 저토록 화려하게 꽃은 피었을까 예쁘다고 말해줄 사람 한명도 안보이는데

아름다운 자연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