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순식간에 교활한 눈 탐욕스러운 입술 콧수염, 턱수염 ,숫염소 따위의 수도승들에게 둘러 쌓이고 말았다 신문은 안갖고 왔소? 수도승하나가 짜증스럽게 물었다 신문이오? 여기서 어디다 쓰시게요? 내가 놀라서 물었다 답답한 양반이군 신문이 있어야 저 아래 세상에서 일어나는일을 알게 아니오 세상이 그들을 버렸어도 그들은 세상을 버리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서 대도시와 상점 여자들과 신문이 어른댔다 조르바가 우리는 서명받을 서류 때문에 수도원장을 뵈러온거요 (광산에 케이블 설치 하기위한 산 임대) 보스 당신은 착한 사람이에요 겨울에 이불위에 있는 벼룩도 감기에 걸릴까봐 이불속에 집어 넣는 착한 보스 이따금 회오리 바람소리를 닮은 비통한 가락이 들려왔다 꾀꼬리가 창가에서 노래를 시작하니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른 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