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이놈의 별들은...

앤 셜 리 2011. 8. 29. 15:33

 그놈의 별들은... 

 

달려 갈 수도 뛰어 갈 수도 없는

강원도 제장마을 동강사랑

캄캄한 밤.

고개만 좀 뒤로 젓히면

하얗게 깔려 있는 수많은 별 들

직녀성 견우성 북두칠성 오리온자리

어디쯤일까 고개가 아프다

이 놈의 별들은 왜 여기에만 몰려 있는지

수리수리 마수리 두팔 벌려 끌어 안아다

서울 하늘에 확! 뿌려볼까

 

수천년 고집으로 멈춘적 없고

떠나본적도 없는 동강

세상이 모두 잠들었을때도 클클~클~클

누가 빨리 흐르라고 재촉도 밀지도 않건만

뒤도 안돌아 보고 앞만보고 내달린다

과로 한 탓일까 강폭이 점점 좁아지네

수리수리 마수리 강줄기 휘휘 말아다

서울 종합병원에 입원 시켜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