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위대한 창조자
어쩌다 시골길을 걷다보면
다북다북 자라있는 고추. 가지. 오이. 콩. 깻잎 등등
바라만 봐도 풍성한 마냥 부러운 풍경들
나와는 상관 없을것 같았던 작물들이
먹을거리로 배달되는 행운이 있었다.
파주 하늘 아래 청량한 바람. 햇빛
비와 땀이 어우러진 기운들로..
0.1%의 도움도 없이 얻은 것이기에 면목 없다는
생각조차도 濃의 댓가에 못미칠것 같아 그저
몸 둘바 모르겠다는 마음 뿐
자식 키우듯 꽃 가꾸듯 키운 작물들
정작 벌레먹고 못난놈들은 땀흘린 주인의 몫
셈 없이 숨차게 수고 하셨을 그 분들의
손길에 감사와 경의를 표할 뿐.
無에서 有를 있게한
사둔 내외분,
당신들은 위대한 창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