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먼 티끌 하나가
서정임
나의 선조들이 다스렸던
백제의 왕국 부여
그 하늘 아래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
싱그러움이 문을 여는 새벽
조용히 나와 홀로 걸어본다
산천초목 어디에 숨결하나 숨어 있을지
하늘엔 흰구름 한가롭고
사방이 고요한 울창한 나무 밑,
야릇한 밤 꽃 향기를 실은 바람이 이마를 스친다
뻐~꾹뻐~꾹 아련히 들려오는 뻐꾹이 소리
삼천 궁녀의 원혼인듯 구슬프기만 하네
이름만 남아있는 옛 궁터들
그 속에 살던 옛 주인들 어디로 가고
낮선 사람들 빈터만 들여다 보네
영원에서 나와 영원으로 사라져간 백제 부여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
이 땅에 다시한번 부활해주기를...
먼~먼 티끌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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