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먼~먼 티끌 하나가...

앤 셜 리 2011. 6. 24. 11:40

 

 

먼~먼 티끌 하나가

 

                                 서정임

 

나의 선조들이 다스렸던

백제의 왕국 부여

그 하늘 아래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

 

싱그러움이 문을 여는 새벽

조용히 나와 홀로  걸어본다

산천초목 어디에 숨결하나 숨어 있을지

 

하늘엔 흰구름 한가롭고

 사방이 고요한 울창한 나무 밑,

  야릇한 밤 꽃 향기를 실은 바람이 이마를 스친다 

 

뻐~꾹뻐~꾹 아련히 들려오는 뻐꾹이 소리

삼천 궁녀의 원혼인듯 구슬프기만 하네

 

이름만 남아있는 옛 궁터들

그 속에 살던 옛 주인들 어디로 가고

 낮선 사람들 빈터만 들여다 보네

 

영원에서 나와 영원으로 사라져간 백제 부여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

이 땅에 다시한번 부활해주기를...

 

먼~먼 티끌 하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