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끝자락, 동네 평생 학습관 프로그램에 "포토북 만들기" 강좌가 올라왔다. 책을? 어떻게? 내가? 무겁고도 낯선 장르다 살아가는 생기가 점점 약해져 갈 때 뭐라도 부딪쳐보자 신청을 했다.출판의 문턱을 낮춰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나만의 독립출판 플랫폼을 교보문고 퍼플에서 제공해 준다는 강사님 서두다. 수강생 10명 여행, 사진, 육아, 그림, 시, 에세이, 등산 각자 자기만의 색깔로 도전!. 가이드 자료 PDF를 다운로드하여 강사님 따라 필요한 자료 꺼내 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강사님은 그러셨다 간판 만드는 어느 분은 자기만의 노하우를 설득력 있게 아들에게 남겨주려고 독창적으로 책을 만든 분도 계셨다고... 나는 세상과 관련된 기술도 없고 이 시대 키워드도 아닌 지난 십여 년 손녀딸 둘을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