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자네를 보낸지 사흘이 되었네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와 이렇게 또 살고있네 자네가 나를 위해 상복을 입어 줘야지 내가 상복을 입고 자네 영정앞에서 통곡을 한지도 말일세 이젠 더 이상 불행하지 않아도 될 위안과 서러움 안도의 울음이었네 아깝고아까운 사람!.. 성직자도 아닌 사람이 성직자 같이 산사람! 시신까지 기증해 마지막 인사도 못하게 한 사람! 큰교회 주일학교 교장에 헌금도 젤 많이하면서도 교회 허드렛일은 도맡아하던 사람 강남에서 아이들 영어학원 운영하며 돈을 벌어도 자기 사치엔 돈을 아꼈던 사람 인생을 백프로 이타적으로 살다간 사람!. 가족이 아닌 남이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산 사람이라는데 동서 장례식엔 많은 사람들의 눈 자위가 붉어져 있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