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이라는 이름 두자, 세상바다에 자랑스런 이름으로 남기를..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스토리와 황홀하고 아름다운 무대에 정신없이 몰입한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출자분의 산만큼이나 무거웠을 무거운짐을 반은 내려 놓았을 홀가분함이 저에게도 전해지더라구요 ㅎㅎ 솔직히 편하게는 봐지진 않더군요 누가 계.. 나의 이야기 2014.09.21
기구한 축복.. 연락을 받고 달려와 보니 장터굴 000할머니가 하얀 병실에 모습마저도 하얗게 바랜채 힘없이 누워 계셨다 문병객이 없어 적막한 병실에는 여러개의 호스를 낀 노인들만 덩그러니 누워 있는 곳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찿아뵙고 말벗도 해드리고 필요한거 도와 드리고 후원금도 챙겨다 .. 나의 이야기 2014.09.03
퇴행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1. 인생을 살며 가끔 퇴행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보호 받고 싶을 때 그런 손길 느껴 본지가 아득 하기만 하다 내가 유치원 앞에서 하윤이를 기다리듯 피아노 끝날 시간에 맞춰 허덕이며 달려가듯 그게 나를 향하는 거였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할때가 있다 그러.. 나의 이야기 2014.08.21
욕이 뭐예요? "할머니, 김00에게 친구들이 덩치라고 해요 덩치가 뭐예요?" -글쎄, 덩치가 뭘까? -혹시, 김00이 뚱뚱하니? "아니요" 욕이라고 한건가 "할머니 욕이 뭐예요" -욕은 친구들이 들으면 싫어하는 말이야 "싫어하는 말이 어떤건데요?" 그건 바른말이 아니라 알려주기가 그런데 그럼 그냥두세요~ (쿨.. 나의 이야기 2014.03.17
인터뷰 10월 어느 날, 승가원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후원자 탐방 시간이란다 며칠 후, 각 학교와 자신들의 이름으로 인사를 한 후 우리나라 사회복지를 짊어지고 갈 여섯명의 미래세대들과 마주 앉았다 구체적인 질문과 답을 일일히 기록 할 수는 없지만 지난 23년여 현.. 나의 이야기 2013.11.26
하윤아~ 그림 구경가자. 창살에 스미는 햇살에 해바라기 하는 조하윤 하윤아 아프지마~ 기침을 그렇게 오래 하는게 어딨어 급기야는 새벽2시에 귀가 아프다고 울어서 고대병원 응급실에도 다녀오고.. 중이염 전단계라는 진단에 내가 아는만큼의 합병증에 얼마나 겁이 나던지 유치원도 안보내고 종일 하윤이 체.. 나의 이야기 2013.10.31
성소는.. 난, 오늘 신이 원하시는 성소를 보았습니다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 오기전 신께서는 네 이웃에게 기쁜 일이 있을때는 함께 축제를 열어 즐거워하며 네 이웃이 고통 받을때는 위로하고 도와 주라는 신의 원초적 종교를 하윤이 수린이 예인이의 모습에서 보았습니다 재밌는 그네도 타다말.. 나의 이야기 2013.10.14
하윤이의 일기<5살의 고민> 유치원 가는것이 고민인 저 표정. 후후~ "할머니! 유치원 가면 왜 할머니가 보고 싶어지는걸까? 난 그게 스트레스야~" 연휴 끝 피곤한 탓일까 유치원에 가기 싫은 조하윤 행복만 있어도 아까운 나이에 벌써, 스트레스란 단어를 쓰다니 엄마라는 가슴이 교실 엄마라는 호칭은 아이에게 신(.. 나의 이야기 2013.09.27
최인호 작가님 2013년 9월25일 오후7시10분 별세 또 한분의 천재작가가 우리곁을 떠났다 "작가로 죽으면 죽었지 난 환자론 안죽어" 고인의 말대로 침샘암으로 오년동안 투병 중에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2011> 를 완성했다 그리고 자신이 쓴 작품중에서 제일 잘 쓴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정직.. 나의 이야기 2013.09.26
꽃 한조각<능력> 꽃 한조각 주워들고 -할머니! 얘 이름이 뭔지 아세요? "베고니아" -얜 뭐 좋아해요? "햇빛" -뭐 먹고 살아요? "햇빛과 물" -싫어 하는건요? "물과 그늘진곳을 싫어하지" -네?..왜요? 두꺼운 꽃줄기가 오랫동안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햇볕이 없으면 뿌리도 썩고 꽃도 밝지가 않지".. 나의 이야기 201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