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이웃들 36

윗집악동, 층간소음

************************** 정원아, 메리크리스마스! 밑에 집 할머니야 착한 동심에게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도리 만들었어 세 가지 칼라로 만들었는데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너를 왜 착한 동심이라 했냐면 지난여름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내 동생이 뛰어서 죄송해요 조심하라고 하는데 자꾸 뛰어요" 그랬지 깜짝 놀랐어 네 입에서 그런 의젓한 말이 나올지 상상도 못 했거든 우리만 스트레스 받는 게 아니라 뛰어다니는 동생 때문에 누나도 힘들구나~ 하는데 20층 문이 열려 할머닌 얼른 내렸지 몇 살 누나의 대견스러운 말, 그때 답이 이 목도리야 ※ 혹시, 세탁하게 되면 클리닝이나 울 세제로 하라고 엄마한테 말씀드려 제 일 모 직실이라 그래 그리고 코알라 동생 준성이를 닮았어 통통하고 귀엽게...

이웃들 2022.01.08

운명을 편집 할 수있는거라면ᆢ

어느 눈 오는 날 카페에서 살아오신 삶의 역사(속내)를가 가릴 것 없이 들려주신 님께..‥ 지나간 세월, 회한에 젖은 말씀들이 저를 숙연게 했습니다잉여적 욕구가 아닌 나이 들어가며 천륜에 대한 본능적 욕구에 깊이 공감하며 되돌릴 수 없는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을 뭐라 위로드리지도 못하고그저 창밖만 응시했습니다 선생님, 우리 인생 여정에는 싫든 좋든 운명이라는 게 있지요 자기도 모르게 그 기운대로흘러가는 운명이나 숙명이 있다고 봅니다 운명에 도전할 수 없었던 직업도(공무원)도 소심함도한 수레바퀴였겠지요선생님이 바보같이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해결되어 원하는 걸 이루셨다 해도 또 다른 갈급증이나 괴로움이 있으셨을 겁니다그리고 사모님이 편찮으시지 않았다면 대신 내 몸이 아플 수도 있었을 테고요나에게 가장 알맞..

이웃들 201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