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하린이 87

할아버지 봄 날

까르르까르륵 하린이 숨 넘어간다 맑고 청량한 웃음소리에 할아버지 행복도 숨 넘어간다 마음껏 사랑하고 예뻐하고 표현 할 수있는 금쪽 같은 시간 티없는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생애 다시 찿아온 할아버지 봄날 헌신의 기쁨을 누릴수 있는 파릇한 날들 할아버지할아버지 하늘이 왜 울어? (어느 비오는 날 하늘을 보며) 천진한 언어에 파안대소 하고 온몸으로 달려 안기면 온갖 번뇌 사라진다.

하린이 201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