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난함<천상병> 나는 볼품없이 가난하지만 인간의 삶에는 부족하지 않다. 내 형제들 셋은 부산에서 잘 살지만 형제들 신세는 딱 질색이다. 각 문학사에서는 날 돌봐주고 몇몇 문인들이 날 도와주고 그러니 나는 불편함을 모른다. 다만 하늘에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가난해도 나는 가장 행복을 맛본다. 돈과 행복은 상.. 좋아하는 "시" 2009.03.16
아픈날의 기도 - 이해인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지만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 아프네요 아프다 아프다 아무리 호소해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은 그 아픔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당연하니 이해 해야지 하면서도 왜 이리 서운한 걸까요 오래 숨겨 둔 눈물마저 나오려 하는 이 순간 나는 애써 웃으며 하늘의 별을 봅니다 친한 .. 좋아하는 "시" 2009.03.16
마음만 오세요... 마음만 오세요...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커피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같은 커피 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 깨우침의 말씀 2009.03.16
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할 명문장 둘 조선시대의 명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이 지은 글이다.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있고 버드나무는 백번 이상 꺾여도 새 가지로 올라온다.” “눈 덮힌 들길을 걸을찌라.. 깨우침의 말씀 2009.03.16
색다른 심판 색다른 심판 남아프리카의 바벰바 부족사회에서는 반사회적인 범죄행위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혹여 그런 행위가 일어날 경우, 그들은 우리와는 달리 상당히 흥미로운 의식으로 죄를 저지른 사람을 계도한다. 규범에 어긋난 행위를 저지른 부족원을 마을 한가운데에 세운다. 그러면 모든 .. 깨우침의 말씀 2009.03.15
수즉다욕壽則多辱 수즉다욕壽則多辱 오래 살면 욕된 일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망신스러운 일을 많이 겪게 된다는 말. 전국시대를 살다간 사상가 장자(莊子-莊周)의 저서 《장자(莊子)》〈천지편(天地篇)〉에는 다음과 같은 우화가 실려 있다. 그 옛날 성천자(聖天子)로 이름 높은 요(堯) 임금이 순행(巡幸)중에 화.. 깨우침의 말씀 2009.03.15